베를린에서 자체 게임 판매와 웹사이트 운영을 위해 영업신고(Gewerbeanmeldung)를 온라인으로 했습니다. 2026년 8월 9일에 신청하고 수수료 15유로를 카드로 냈고, 확인서는 8월 14일 자로 나왔습니다.
신청서의 독일어보다 먼저 막힌 것은 어디서, 어떻게 로그인해서 신청하는지였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외주 개발 일은 이와 별도로 세무서에만 등록했는데, 그 이유는 시리즈 첫 글에 썼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하기
베를린의 영업신고 안내는 Berlin Service의 Gewerbe anmelden 페이지(독일어 공식)에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은 이 페이지에서 Einheitlicher Ansprechpartner Berlin(베를린 통합 창구)의 신청서로 넘어갑니다. 수수료는 온라인 신고 15유로(신용카드 결제), 구청 방문 26유로입니다(2026년 10월 확인).
진행하던 중에 저는 영업신고를 대신 해 준다는 민간 사이트에도 들어갔습니다. 그 뒤 베를린 공식 서비스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고 그쪽에서 신청을 이어갔습니다.
같은 목적의 페이지라도 운영 주체와 비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신청하기 전에 주소가 berlin.de인지 한 번 확인하세요.
BundID 로그인에서 멈춘 부분
개인사업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BundID 계정이 필요합니다. 계정 없이 들어가는 게스트 접속으로는 신청서를 낼 수 없습니다.
저는 전에 AusweisApp을 써 본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리눅스 노트북에서도 로그인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ELSTER 인증서로 로그인하려고 했을 때는 BundID 계정이 필요하다는 오류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기존 BundID에 로그인하는 방법도 다시 찾아보게 됐습니다.
결국 저는 세금 신고에 쓰던 ELSTER 인증서로 BundID에 로그인해서 신청을 마쳤습니다. 신분증 앱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됐습니다.
BundID에 로그인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고, 방법마다 신뢰 수준이 다릅니다.
- 온라인 신분증(Online-Ausweis): 신뢰 수준이 가장 높음. 신분증의 온라인 기능, PIN, AusweisApp이 필요
- ELSTER 인증서: 신뢰 수준 중간(substanziell). ELSTER 계정이 이미 있으면 가장 간단
- 아이디·비밀번호: 본인 확인이 없는 기본 등록. 영업신고에는 부족할 수 있음
이미 ELSTER로 세무 등록을 했다면 같은 인증서로 BundID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았으면 시간을 아꼈을 것입니다.
하는 일을 짧게 적기
신청서에서 가장 오래 걸린 칸은 18번 "신고하는 활동"(Angemeldete Tätigkeit)이었습니다. 처음에 쓴 독일어 문장은 글자 수 제한에 걸려 마지막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게임만 적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이 사이트의 제휴 수익도 어떻게 적을지 생각해야 했습니다. 결국 주된 활동(게임)과 그 밖의 활동(웹사이트·제휴)을 나눠 적었습니다.

제가 신고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 활동: 자체 PC·모바일 게임의 개발과 판매(주된 활동), 웹사이트 운영과 제휴 마케팅
- 부업 여부: "당분간 부업으로 하는가"(vorerst im Nebenerwerb)에 예
- 시작일: 2026년 8월 9일(신청한 날)
- 사업 종류: 상업(Handel)과 기타(Sonstiges)
- 직원: 없음
- 새로 시작(Neugründung), 본점(Hauptniederlassung)
주소는 사업장과 집이 같아 같은 주소를 적었습니다. 외국 국적이라면 신청서 아래쪽에 체류허가를 묻는 칸이 있으니, 체류허가 서류를 옆에 두고 작성하세요.
15유로 결제와 접수 안내
신청서를 다 쓰면 수수료 15유로를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같은 날 구청 질서청(Ordnungsamt) 명의의 결제확인(Zahlungsbestätigung)이 온라인 사서함으로 왔습니다.
그 뒤 BundID에 새 메시지가 왔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신청이 제출되었고 담당 기관에서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단계는 접수 안내이고, 아직 확인서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5일 뒤 받은 확인서
확인서는 2026년 8월 14일 자로 나왔습니다. 신청부터 달력으로 5일이었습니다. 제 경우의 기간이고, 처리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확인서에 적힌 문구를 보면 이 서류는 신고를 받았다는 증명(§ 15 GewO)입니다. 허가나 수공업 등록이 따로 필요한 업종이라면 이 확인서만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없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내 업종에 허가가 필요한지는 신고 전에 확인하세요.
신고한 뒤에 오는 우편
구청은 영업신고 내용을 세무서, 상공회의소(IHK), 산재보험조합(Berufsgenossenschaft) 등에 전달합니다. 그래서 신고 뒤 몇 주 동안 여러 기관에서 우편이 왔습니다.
- IHK: 영업세(Gewerbesteuer) 대상인 영업자는 관할 IHK 회원이 됩니다(IHKG § 2). 베를린 IHK는 상업등기를 하지 않은 개인 창업자 중 영업 이익이 25,000유로 이하인 경우 첫 2년 회비를 받지 않는 등 조건부 특례가 있습니다. 조건은 IHK 안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산재보험: 제 경우 산재보험 관련 우편이 두 통 왔습니다.
이 우편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따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세무서에서 온 번호들은 사업자 등록 뒤 받은 번호들 구분하기에 썼습니다.
신청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
- BundID 계정과 로그인 방법(ELSTER 인증서 또는 온라인 신분증)
- 하는 일을 짧게 설명한 독일어 문장. 활동이 여러 개면 주된 활동을 정해 두기
- 시작일, 부업인지 여부, 직원 수
- 신용카드(수수료 15유로)
- 외국 국적이라면 체류허가 서류
- 결제확인과 확인서 PDF를 저장할 폴더



